다이어트 정보
걸어도 안빠지는 뱃살. 근육운동으로~
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모씨. 두달후 웨딩촬영을 앞두고 예쁜 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 돌입. 하루 세끼를 선식으로 때우고 출근전엔 헬스장에서 50분간 빨리 걷기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줄넘기를 10여분씩 했다. 행복한 모습의 결혼사진을 상상하며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몸무게는 한달만에 3.5kg이 빠졌지만 얼굴과 가슴살이 너무 많이 빠진 것. 허리와 몸통도 전체적으로 사이즈는 줄었지만 아랫배는 여전히 볼록했다.
얼굴살 먼저 빠져, 허벅지살은 가장 나중에...
흔히들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을 하면서 뱃살이나 허벅지살이 빠지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유산소 운동으론 부분 살빼기는 불가능하다. 우리 몸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베타 수용체가 몸전신에 분포돼 있다. 이 수용체가 지방세포에 작용해 살이 빠진다. 하지만 수용체는 하체보다 상체, 특히 가슴과 얼굴에 많이 분포돼 있다.
빨리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운동부위와 상관없이 먼저 얼굴과 가슴살이 빠져보인다. 다음으로 몸통, 마지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 살이 빠진다. 반대로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수용체는 하체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살은 하체와 배쪽부터 찐 다음 빠질때는 얼굴이나 가슴, 상체부위부터 빠진다.
그렇다면 부위별로 살을 빼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답은 근육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 빼고 싶은 부위에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을 하면 근섬유가 살짝 찢어졌다가 아무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근섬유세포의 부피가 커지면서 지방이 줄고 그자리를 근육이 대체한다. 근육은 지방에 비해 부피도 작을 뿐 아니라 탄력이 있어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근육량이 많아지면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바뀐다. 근육이 1kg 늘면 기초대사량은 하루에 30kcal 증가한다. 근육운동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주위 근육이 뼈를 잡아당겨 압력을 줌으로써 밀도가 증가한다.
근육운동을 하면 남성처럼 근육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여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기우다.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을 발달시키면서 근육이 일정량 이상 커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부위별 살빼기
1. 복부: 매트에 누운뒤 무릎을 굽혀 발바닥을 밀착시킨다. 손을 머리 옆에 갖다 댄다. 어깨와 등 윗부분을 지면에서 가볍게 들어올린 뒤 5초정도 멈춘다. 다시 상체를 서서히 내린다. 몸에 반동을 주지 않도록 하낟. 15~20회 3세트.
2. 팔뚝: 한손에 아령(남성은 2~4kg, 여성은 1~2kg부터 시작)을 들고 머리 위로 팔을 뻗어 올린다. 반대쪽 손으로는 아령을 든 팔의 아랫부분을 받쳐준다. 이후 45도 각도로 팔꿈치를 굽히며 아령을 내린다. 잠시 정지후 다시 아령을 머리 위로 올린다. 15회 3세트.
3. 허벅지: 무릎을 어깨 너비만큼 벌린다. 등을 바르게 펴고 지면과 90도가 되도록 무릎을 굽힌다. 잠시 멈추고 다시 일어서기를 10회 3세트.